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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재테크 다양한 ELS 투자들

ELS는 금융위기와 같은 폭락만 없다면 연 4~7% 정도의 비교적 높은수익을 확정적으로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주가가 급락하면 원금 손실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요즘엔 기대수익률을 약간 낮추는 대신 안정성을 높인 다양한 구조의 ELS가 나오고 있다.

오늘은 월급쟁이 재테크 다양한 ELS 투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까 한다. 우선 ELS 라고 하면 노녹인, 리자드, 세이프티가드, 뉴스타트 등이 대표적인 구조다.

아마도 ELS에 투자해본 경험이 있다면 노녹인(No Knock-in) ELS는익숙할 것이다. 노녹인 ELS는 일반적인 스텝 다운 형태에서 녹인 조건만 빠져 있다고 이해하면 된다.

스텝다운형 ELS 구조에서는 기초자산 가격이 하락해 녹인이 발생하게 되면 원금 손실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런데 노녹인 ELS는 만기평가일 전에 기초자산이 아무리 많이 하락하더라도 자동조기상환조건 또는 만기상환조건만 충족하면 원리금을 상환받는다.

그래서 일반적인 스텝다운 구조의 ELS 보다 원금손실 가능성이 낮다. 물론 리스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만기평가일에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일정 수준 아래로 하락하면, 제일 많이 하락한 기초자산의 하락률 만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있다.

따라서 노녹인 ELS에 가입할 때는 기초자산이나 자동조기상환조건도 살펴봐야 하지만 만기상환 배리어가 낮게 설정된 ELS를 골라야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물론 수익률은 조금 양보해야겠지만 말이다.

리자드 ELS는 위급한 상황에 직면하면 꼬리를 잘라 내고 도망치는 도마뱀과 비슷하다고 하여 이름을 리자드라 부르는데 노녹인 스텝다운 ELS 구조를 기반으로 한다.

6개월에 한 번씩 돌아오는 자동조기상환평가일에 기초자산 가격이 일정 수준 이상이면 조기상환된다.

또한 만기 이전에 기초자산 가격이 많이 하락하더라도 만기상환조건만 충족하면 원리금 상환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이 상품에는 한가지 조건이 더 추가돼 있다. 6개월 후 또는 12개월 후 자동조기상환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모든 기초자산 가격이 일정 수준 아래로 하락하지 않았다면 추가로 조기상환 기회가 주어진다.

ELS 중에는 리자드 조건으로 상환될 때 보다 높은 수익을 주는 것도 있다. 리자드 상환조건을 녹인(Knock-in) 조건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으나 녹인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노녹인에 리자드 조건을 추가한 ELS이므로 안전 장치를 하나 더 추가했다고 이해하면 된다. 증권회사에 따라서는 세이프티가드(Safetyguard) ELS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기도 하는데 리자드 ELS와 비슷한 구조다.

요즘엔 잘 나오지 않지만 안정성에 중점을 둔 뉴스타트(New start)ELS도 있다. 말 그대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ELS다.

1차 자동조기 상환평가일까지 모든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녹인 배리어 아래로 떨어진 적이 있으면 최초기준가격을 바꿔주고, 녹인 발생은 없던 걸로 해준다. 즉 녹인 배리어가 50이었는데 6개월 이내에 녹인이 됐다면 모든 기초자산의 최초기준가격을 녹인 가격으로 바꿔 준다는 의미다.

자동차 업계에서 신차 구입시 6개월 이내에 사고가 나면 새 차로 교환해 주는 프로그램과 비슷하다. 녹인 조건이 훨씬 낮아지게 돼 안정성이 강화된다. 그러나 다른 자동조기상환조건이나 수익률은 변하지 않는다.

월급쟁이 재테크 다양한 ELS 투자를 권하는 건 원금을 일부 보장해 주는 ELS도 있기 때문이다. 원금이 보장되는 ELB나 ELD도 있으나 이 경우에는 기대수익률이 낮거나 만기에 원금만 받게 될 확률이 꽤 높은 편이다.

그러나 원금부분보장형 ELS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일부 있으나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기본적인 구조는 하이파이브 형태다.

자동조기상환평가일에 기초자산 가격이 최초기준가격보다 일정 수준 이상 올라 있으면 원금과 이자를 받고 자동조기상환된다.

다만 만기상환은 기초자산 중 상승률이 낮은 기초자산의 상승률만큼 이익이나 손실을 보도록 돼 있으나 아무리 하락하더라도 손실은 일정 수준으로 제한된다.

원금부분보장형 ELS는 삼성전자나 아마존처럼 국내외 개별 종목의 주가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ELS는 개별 종목 투자로 높은 수익을 추구하고 싶으나 하락에 대한 리스크는 줄이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증권회사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ELS는 스텝다운(Step down) 구조가 기본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가가 많이 올라 추가적인 상승 여력은 낮고 오히려 하락 가능성이 높을 때는 ELS 가입을 주저하게 된다.

그런데 이럴 때 적당한 ELS도 있다. 바로 스텝업(Step up) ELS다. 스텝다운 ELS와 정반대의 구조라고 생각하면 된다. 자동조기상환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가격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상승한 적이 없으면 사전에 정해진 수익률로 조기상환 받을 수 있다.

또한 만기상환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가격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오르지 않아 만기상환조건을 충족하면 이 경우에도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예상보다 큰 폭으로 기초자산가격이 추가로 상승해 녹인이 되는 경우 손실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손익구조 그래프 등을 통해 손실 가능성에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가입해야 한다.

만약에 달러를 보유하고 있거나 통화 분산차원에서 달러로 환전한경우 외화예금이나 달러 RP를 가입할 수도 있지만 더 높은 수익을 원한다면 달러 ELS 투자를 고려할 수 있다.

앞서 소개한 스텝다운 형태의 상품이 주로 나오므로 구조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단지 투자하는 통화만 달러로 바뀌었을 뿐이다. 조기상환이나 만기상환이 되면 달러로 수익을 지급 받는다. 다만 지급일의 환율로 환산한원화금액의 15.4%에 해당하는 금액을 배당소득세로 원천징수한다.

오늘은 재테크 측면에서 안정성을 강화한 다양한 구조의 ELS를 위주로 소개했다. 앞으로도 증권회사에서는 새롭게 진화한 다른 형태의 ELS를 지속 출시할 것이다. 그러므로 지속적으로 월급쟁이 재테크 다양한 ELS 투자에 관심을 갖고 살펴보면 다양한 방식으로 안정성을 보강한 투자 성향에 맞는 ELS를 고를 수 있을 것이다.